금감원장,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FSS SPEAKS 2021' 행사서 언급
"성장기회 높은 산업에 자원 배분…외국 금융사에 기회의 장 될 것"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도 디지털과 친환경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요청했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유튜브로 진행된 'FSS SPEAKS 2021'에서 "혁신과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태동하는 경제환경은 외국계 금융회사들에게도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단순히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 그치지 말고 더 포용적이고 친환경적이며 복원력있는 경제를 만드는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불평등 해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새로운 성과목표 정비, 그리고 신성장동력 발굴 등 여러 정책과제들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중 디지털·친환경으로 대표되는 신성장동력 산업은 미래 경제성장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며 "성장기회가 높은 산업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실물경제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금융의 본질적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어 "외국계 금융회사도 쉽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과정에 적극 참여해 경험과 통찰을 나눠달라"며 "혁신과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태동하는 새로운 경제환경은 당연히 외국계 금융사에게도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금융권 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열린 'FSS SPEAKS 2021'는 금감원이 매년 외국계 금융사를 대상으로 감독·검사 방향을 안내하고 외국계 금융사 의견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21일까지 이틀 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다.
올해에는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3개 부문별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시청을 원하는 외국계 금융사 및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유튜브·페이스북에 접속해 한국어와 영어(동시통역)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