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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투자자들 '은성수 사퇴' 국민청원…동의자 6만명 돌파


입력 2021.04.23 21:00 수정 2021.04.23 21:01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가상화폐 광풍'에 대해 작심발언을 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현재 이 청원은 등장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6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자신을 30대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왜 이런 위치에 내몰리게 되었나. 지금의 잘못된 길을 누가 만들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라"며 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청원인은 "4050인생 선배들이 회사에서 본인들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아랫사람들의 공은 가로채고 새로운 방식은 가로막으며 이렇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정작 본인들은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시절 쉽사리 취업해서 큰 자기 계발 없이도 현재 자리에 앉으면서 무한 경쟁을 통해 어렵사리 취업한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과 코인시장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는 하는지 궁금하다"면서 "미술품과 비교하며 가상화폐 시장을 운운하는 것을 보았을 때 이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금융 시스템 수준이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수가 없다는 판단이 든다"며 "훌륭한 인재들과 IT기술력을 갖추고도 정부의 이런 뒤처진 판단으로 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지고 있다는 것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최근 가상화폐 열풍에 따른 투자자 보호 대책과 관련해 "가상화폐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 운영 중인)거래소 역시 9월까지 요건을 못 갖출 경우 폐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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