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설 규모 年 50만본…북미 물량 확대 및 반덤핑 관세 조치 대응
금호타이어가 올해 베트남 공장에 이어 미국 조지아 공장을 증설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 메이컨시에 있는 공장을 증설하는 데 약 250억원(2180만 달러)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공사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되며 증설 규모는 연간 50만본이다. 조지아 공장은 현재 약 400만본의 연간 생산량을 갖추고 있다.
이번 증설은 북미 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SUV 관련 신규 거래선을 확보했다. 작년 기준 금호타이어 지역별 매출 비중서 북미는 약 24%로 국내(35%) 다음으로 높다.
반덤핑 관세 조치를 의식한 투자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말 미국 상무부는 반덤핑 예비 판정을 통해 금호타이어에 27.81%의 추가 관세율을 산정했다. 예비 판정 관세율은 7월 최종 확정된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 베트남 공장 증설에 3398억원을 투자해 연간 380만본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