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102.2...15개월만에 ‘최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집값 전망은 전월대 넉 달째 하락하며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 2로, 한 달전보다 1.7P 올랐다. 4개월째 연속 상승한 수준이며, 코로나19가 확산 직전인 지난해 1월(104.8)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이다. 2003~2020년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설정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가계 재정상황 관련 현재생활형편CSI(92) 및 생활형편전망CSI(96)는 전월대비 각각 3P,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7)는 전월대비 1P 올랐으나, 소비지출전망CSI(106)는 전월대비 1P 낮아졌다.
또 현재경기판단CSI는 같은기간 5P 상승한 77을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1P 오른 94로 집계됐다. 취업기회전망CSI(86)은 고용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백신 접종으로 인한 경제활동 본격 재개 기대감으로 전월대비 2P 증가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CSI(112)는 전월대비 2P 떨어졌다.
현재가계저축CSI(94) 및 가계저축전망CSI(97)는 전월대비 각각 1P, 2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3)는 전월대비 1P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101)는 전월대비 2P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145)는 전월대비 1P 하락, 주택가격전망CSI(122)는 전월대비 2P 낮아졌다. 정부의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인 신규공공택지 추진 계획 발표,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 등의 영향을 받았다. 임금수준전망CSI(113)는 전월대비 1P 올랐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전월과 동일한 2.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