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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청약 첫날 대흥행…“상장 후 주가 18만원 예상”


입력 2021.04.28 18:11 수정 2021.04.28 18:21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청약 첫날 증거금 22조 돌파…경쟁률 78.93대1

청약건수 317만1263건…29일까지 공모 청약 진행

상장 후 주가 18만원 전망…공모가 대비 71% ↑

지난 22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기업공개(IPO) 설명회서 노재석 SKIET 대표가 회사 현황과 미래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5월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일반 공모 첫날 기준 경쟁률·증거금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급 IPO라는 점에서 시중 유동자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후 SKIET 주가가 공모가 대비 71% 증가한 18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 공모주 첫날 총 청약증거금은 22조1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쟁률은 78.93대1을 기록했다. 청약 첫날 기준 경쟁률과 증거금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첫날 모인 청약증거금 규모는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첫날 증거금(14조1000억원)을 크게 웃돈 수치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증거금 규모가 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오후 들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4배 가까이 늘었다. 청약 건수는 총 317만1263건으로 집계되며 이미 전체 균등배분 물량(267만 3750주)를 넘어섰다.


현 추세라면 둘째날(29일)까지 합산해 역시 최대 증거금 기록을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록(63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KIET는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급 IPO인데다 최근 주식시장을 달군 전기차 2차전지 관련주라는 점에서 청약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실제 SKIET는 지난 26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883대1이라는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1479대1), SK바사(1275대1), 빅히트(613대1) 등 지난 IPO 대형 종목들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증권사는 상장 후 SKIET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배터리 분리막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주식 가치 상승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분석에서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IET는 연신·코팅·생산성 향상 능력의 기준으로 볼 때 톱티어(Top–tier)업체”라며 “2020년 추정 EPS에 중국 경쟁사의 모회사 주가수익비율(PER)에 기반한 47배를 적용한 결과 SKIET의 주가는 18만원으로 전망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유통주식 비중이 40%로 제한적이고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도 있어 일시적인 폭등·폭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IET는 오는 29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10만5000원으로 총 공모주식의 25%인 534만7500주를 일반에 배정했다.


청약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곳으로 일반 청약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미래에셋증권(248만2758주)이며 한국투자증권(171만8840주), SK증권(76만3928주), 삼성증권(19만982주), NH투자증권(19만982주) 순으로 물량이 배정됐다.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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