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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리치 제외’ 김남일 감독 “훈련 때 의욕이 없다”


입력 2021.04.30 19:05 수정 2021.04.30 19:05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라마단 기간 지키는 두 외국인 선수 모두 선발 제외

김남일 성남FC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3연패 중인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2명의 외국인 선수 뮬리치와 이스칸데로프를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성남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그서 3연패 중인 성남은 서울 원정서 반전을 노린다. 성남은 최근 3경기에서 1득점에 그칠 정도로 빈약한 득점력에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 뮬리치마저 라마단 기간으로 금식 중이라 이날 경기서 아예 빠졌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전 열린 사전 기자회견서 “체력적인 문제가 컸다. 훈련 할 때 의욕이 없었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뮬리치를 대신해 김남일 감독은 박용지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김 감독은 “최근 3경기 정도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훈련 자세나 태도들이 좋았다. 본인도 머리까지 짧게 자르고 의지를 보여줬다”며 “지난 3라운드 서울과 경기 때도 용지가 선발로 나와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좋은 모습 보였기 때문에 오늘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계 대상 1순위는 기성용을 꼽았다.


김남일 감독은 “서울도 흐름이 좋지 않지만 기성용, 조영욱이 합류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성용이를 많이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패를 하면서 훈련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침착하게 여유를 가지면서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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