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첫날 코스피 ‘혼조’…3150선 등락 지속

개인 2700억 규모 매수 우위 지속

외인·기관 2756억·161억 ‘팔자’

코스피가 3150선에서 등락이 계속되는 등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코스피가 3150선에서 등락이 계속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3일 오전 11시 5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74p(0.02%) 내린 3147.1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p(0.04%) 오른 3149.05에서 출발했지만 오전 9시 22분 기준 3147.37로 하락 전환했다.

이후 10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86p(0.73%) 상승한 3170.72를 기록하며 315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현재는 코스피가 3147.12로 다시 하락 전환한 모습이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나홀로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이 2734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2756억원, 161억원을 팔아치우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공매도가 허용된 코스피200 종목 전체 지수는 422.09으로 전일보다 0.27p(0.0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49%) 오른 8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SK하이닉스(2.73%), NAVER(1.39%), 카카오(1.32%), 현대차(3.54%), 기아(4.03%), 포스코(0.96%), 현대모비스(2.04%)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화학(2.68%), 삼성바이오로직스(2.24%), 삼성SDI(1.83%), 셀트리온(2.26%) 등은 전거래일보다 주가가 하락했다.

3월 말 대비(4월 27일 종가기준) 대차잔고비율이 가장 크게 오른 CJCGV(7.8%p)는 전 거래인보다 850원(3.26%) 내린 2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98p(0.81%) 내린 975.47을 기록하고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8포인트(0.05%) 낮은 982.97에 개장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이 155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1181억원, 3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6%), 셀트리온제약(1.58%), 카카오게임즈(2.40%), 에코프로비엠(2.32%), SK머티리얼즈(0.59%), 에이치엘비(2.87%), 알테오젠(1.73%) 등 코스닥150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재개되는 공매도가 주식시장 전반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면서도 개별 종목에 따라 차별화된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