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과 아세안 지역 국가들의 경제 수장들이 금융안정을 위한 공동 대응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국은행은 3일 오후 화상으로 제 24차 아세안(ASEAN)+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ASEAN+3 참가국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 등이다. 통화·금융부문 협력을 논의하는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1999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보급이 경기 회복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와 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 등을 통한 협력을 지속하고 강화하기로 했다. CMIM은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간 위기가 발생할 경우 외화 유동성을 지원해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협정으로 2010년 3월 출범했다.
한편, 차기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내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개최되며 중국과 캄보디아가 공동의장국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