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가 토트넘 잔류에 영향 줄 듯
4위 첼시에 승점 5 뒤진 토트넘, 잔여경기 대진에 희망
3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 복귀를 노리는 토트넘이 극적으로 4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올 시즌도 무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서 프로커리어 처음으로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맨시티에 0-1로 패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우승이 고픈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함께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애정이 깊은 만큼 남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 바로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다.
손흥민이 이적한다면 우승이 가능한 팀, 즉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챔피언스리그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무대다. 하지만 토트넘은 2018-19시즌을 끝으로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만약 올 시즌도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주력 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
현재 토트넘은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4위 첼시와 격차는 승점 5다.
분명 쉽지 않은 격차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잔여 경기 일정을 보면 토트넘이 첼시보다는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8일 리즈(원정)전을 시작으로 16일 울버햄튼(홈), 20일 아스톤빌라(홈), 24일 레스터시티(원정)와 경기를 치른다. 10위 이내에 들어있는 팀은 레스터시티 밖에 없다.
반면 첼시는 오는 9일 맨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13일 아스날(홈), 20일 레스터 시티(홈), 24일 아스톤 빌라(원정)와 경기를 치른다.
선두 맨시티를 비롯해 9위 아스날, 3위 레스터 시티 등 모두가 까다로운 팀들이다. 특히 리그 선두 맨시티는 오는 주말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홈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첼시가 패하고 토트넘이 승리한다면 두 팀의 격차는 승점 2로 줄어든다. 첼시가 충분히 압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골로 폼을 끌어올린 손흥민이 토트넘에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기고 잔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