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한 달 새 60억 달러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우리나라의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523억1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61억8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에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우선 유가증권이 4120억7000만 달러로 61억2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272억20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5억3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 역시 1억 달러 줄어든 4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올해 3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3조1700억 달러), 2위는 일본(1조3685억 달러), 3위는 스위스(1조520억 달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