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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질문에 선 그은 김부겸 “총리가 마지막 공직”


입력 2021.05.07 14:10 수정 2021.05.07 14:1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딸 부부 라임펀드 의혹 “내가 알 수 없는 영역”

대북 전단 살포엔 “한반도 평화에 도움 안된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총리가 된다면) 마지막으로 주어진 공직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일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관련 질의에 “마지막 공직이라는 마음 자세뿐 아니라, 사실상 저도 물리적 나이가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1958년생으로 63세다.


자신의 차녀 일가의 라임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도저히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에 그림을 그려놓고, ‘이런데도 (사실이) 아니냐’고 하면 뭐라 하겠나”고 반박했다.


그는 “(펀드 투자 등) 경제 활동의 주체가 제 사위인 셈인데 ‘김 후보자 딸의 가족’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프레임”이라며 “만약 그런 식으로 편법을 부리거나 권력을 행사했다면 제가 여기까지 어떻게 버텼겠나. 제 나름대로 삶에 대한 기준이 있어서 여기까지 버텨왔다”고 강조했다.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선 “어렵사리 합의해온 남북기본합의서와 판문점 선언에 분명히 위배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북전단금지법 집행 과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북전단 살포는 한반도 평화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10만이 넘는 포천·철원·파주 등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자칫하다가는 고사포가 쏘아지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 딱 전단 배포 행위에만 지적을 해서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하는 법까지 제정했다”며 “(법을) 따라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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