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7일까지 코스피서 553억 순매수
국내 증시의 큰 손인 연기금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서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연기금은 지난해 6월부터 국내 주식을 지속적으로 팔아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간 단위 순매수는 10월 첫째 주(402억원) 이후 7개월 만이다.
그동안 순매도한 금액과 비교하면 순매수 금액이 크진 않지만 4거래일 중 3거래일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올해 1월에는 일평균 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2월에는 2400억원으로 줄었고 3월과 4월에는 각각 1000원대로 감소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하루 순매도액이 600∼800억원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이달 들어선 순매수로 돌아섰다.
투자자 분류상 연기금은 연금, 기금, 공제회와 함께 국가, 지자체 등을 포함한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행정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이 해당된다. 연기금은 지난해 6월부터 올 4월까지 11개월간 매월 적게는 7000억원부터 많게는 8조원까지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