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회 및 향후 국정운영 계획 밝힐 예정
'일상 회복' 위한 백신 접종 당부할 듯
'부적격' 장관 후보자 거취 거론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인 10일 오전 11시 춘추관에서 대국민 특별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지난 4년 간의 소회와 남은 임기 국정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약 20분 간 진행되는 문 대통령의 특별연설 주제는 코로나19 극복을 통한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 회복'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과 백신 접종을 통해 오는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의 국정 목표도 재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의지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특별연설을 한 후 약 40분 간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할 예정이다. 방식은 사전 협의 없이 현장에서 질문할 기자를 직접 선정했던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과 같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야당은 문 대통령이 세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여당도 세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임명 강행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문 대통령이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