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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도 외국인 송금한도 제한…가상화폐 환치기 방지


입력 2021.05.11 08:04 수정 2021.05.11 08:04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전경.ⓒNH농협은행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둘러싼 불법 외환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은행들이 잇따라 외국인의 해외송금 한도를 줄이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농협은행은 외국인 또는 비거주자가 비대면 창구로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송금액에 월간 1만 달러 제한을 신설했다.


이전까지 농협은행은 비대면 해외송금을 건당 1만 달러, 연간 5만 달러로 제한해 왔다. 여기에 더해 월에 보낼 수 있는 제한이 새로 생긴 것이다.


한도를 넘는 송금에 대해서는 정당한 소득이나 보수를 보낸다는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이른바 코인 환치기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국내보다 싼값에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려고 돈을 보내거나, 그렇게 들여온 비트코인을 국내 거래소에서 팔아 차액을 남긴 뒤 해외로 빼내는 행위 등을 걸러내겠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외국인과 비거주자의 비대면 해외 송금에 월 1만 달러로 제한한 바 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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