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9% 증가한 468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1029억원, 순이익 317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98.9% 증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부문 실적이 증가하고, BMW 판매량이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상사부문도 흑자전환하며 주요 3개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건설 부문 1분기 수주 규모는 1조757억원으로, 연초 수립했던 연간 수주 목표 3조1100억원의 35%에 이르렀다.
신규 수주 호조에 힘입어 현재 수주 잔고는 지난해 건설 부문 매출액의 5배에 달하는 9조5000억원에 달한다.
BMW를 중심으로 한 유통사업부문은 수입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액이 42.6%가 증가한 3798억원을 기록했다. SUV 차량인 BMW X시리즈 판매량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7% 증가했다.
상사부문도 1분기 영업이익 3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글로벌 상사부문은 수익이 나지 않던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로봇청소기(로보락)의 가전소비재 총판사업이 흑자전환을 견인했다.
지난해 11월 편입된 오토케어서비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자회사 실적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자회사 매출은 13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5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