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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월 증시서 6678억 유입...“경기회복 기대”


입력 2021.05.12 12:00 수정 2021.05.12 11:49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차익실현성 매도세 축소 등으로 순유입 전환

4대은행 일평균 외환거래 264.2억달러...22.6억달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추이ⓒ 한국은행

지난달 외국인들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세로 전환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6678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했다. 채권자금도 전월에 이어 순유입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5억9000달러로 순유입됐다. 지난10일 기준 원달러 환율(1131.8원)로 계산하면 약 6678억원치가 들어왔다.


앞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차익 실현성 매도,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으로 순유출세가 이어졌다. 201억~28억원치가 빠져나가다가 지난 4월 순유입세로 전환된 것이다.


4월 중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27억4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채권 투자자금은 최근 4개월 유입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다만 전월(83억5000만 달러)보다 순유입 규모는 감소했다. 주식과 채권을 더한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33억3000만 달러로 3개월째 순유입됐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차익실현성 매도세 축소,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며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규모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1bp(1bp=0.01%P)로 전월대비 1bp 감소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4억20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22억6000만 달러 내려갔다. 외환스왑(-12억8000만 달러) 거래 규모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


4월중 원달러 환율은 1112.3원으로 전월(1131.8)보다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배당금 환전수요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 약세, 우리나라 경제지표 호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기간 원/엔 환율은 1022.4원, 원위안 환율은 171.98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주요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는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완화적 정책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3월말 1.74%에서 1.60%(지난10일 기준)으로 내려갔다. 일본, 영국 등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다만 독일은 백신 접종 확대*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 강화 등으로 같은기간 금리가 0.08%P 상승했다.


한국은 현재(지난 10일 기준) 국채10년물 금리 2.14%를 기록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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