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내줄지언정 뼈 취하겠다는 필승의 각오"
'홍준표 복당'에 "한가족인데 당연히 들어와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당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첫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다.
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하고 변화하고 싸워서 반드시 이기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 그 지상과제를 반드시 실천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의 불평등, 과정의 불공정, 결과의 부정의. 이러한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 얼마나 힘드셨나"라며 "내년 3월, 답 없이 막막하기만 한 국민의 삶을 반드시 바꿔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이 선출될 당 지도부는 연말까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이기는 후보를 탄생시킨 뒤, 한 걸음 뒤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과 당원을 위한 봉사자를 자처하면서 정작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 책임을 국민과 당원에게 떠넘기는 비겁한 지도부는 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배 의원은 "육참골단, '살을 내줄지언정 반드시 뼈를 취하겠다'라는 필승의 각오로 내년 대선 승리의 강력한 견인차 역할을 저 배현진이 하겠다"며 "저를 믿으시고 제 손을 잡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날 이날 출마선언 뒤 취재진과 만나 전당대회 당원 투표 비율에 대해 "책임당원의 비율을 높이자는 의견에는 찬성하지만 낮추는 건 반대"라고 밝혔다.
그는 "당을 지켜오고 지지해준 당원들 중심으로 참여하는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 우리끼리 의기소침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당내 일각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한가족인데 들어오라 마라 할 문제가 아니다"며 "당연히 들어와야 하고 당 밖의 대권 주자들이 당에 들어와 화합의 장을 이뤄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배 의원과 원외의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 조직부총장, 천강정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