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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효과' KB운용 대체투자 '16조'…취임 이후 2배 성장


입력 2021.05.17 14:18 수정 2021.05.17 14:48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글로벌인프라펀드’ 수탁고 1조원 넘어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KB자산운용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단독체제 이후 대체투자 부문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KB자산운용의 대체투자 자산 규모가 이현승 대표 취임 이후 두 배 규모로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장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해외 인프라 부문의 지속적인 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KB자산운용의 대체투자 운용 규모는 이 대표 취임 시기인 2017년 8조원에서 두 배 가량 성장한 16조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대부분은 인프라 투자로 유치했다. 발전사업·SOC·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북미 발전소·페루 송전시설 등에 10조4000억원의 유치를 이끌어냈다.


특히 해외 투자액 5조8300억원 중 3조2000억원이 인프라에 집중됐다. 이 대표 취임 당시만 해도 해외는 1조189억원, 인프라는 8043억원에 불과했다.


KB자산운용 대체투자자산 주요 포트폴리오. ⓒKB자산운용

이 대표는 호주의 대표운용사인 AMP캐피탈과 함께 해외 시장을 개척해왔다. AMP캐피탈은 블랙록, EIG에 이어 글로벌 3대 인프라대체펀드 운용사다. 운용자산 규모는 2020년말 213조원에 달한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인프라펀드 2200억원, 유럽 인프라펀드 2200억원, 캐나다 발전소 선순위 대출펀드에 450억원을 투자했다. 자체 블라인드펀드 내 호주 민관협력사업(PPP)과 영국 광통신에 선순위 대출 9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 같은 광범위한 해외 대체 투자로 인해 최근 KB자산운용과 호주AMP캐피탈이 운용하는 ‘글로벌인프라펀드’ 운용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에도 해외 영토를 확대에 나선다. 김형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장은 “하반기에는 AMP캐피탈 외에도 호주, 유럽 등 다양한 해외운용사와 협력해 신재생에너지펀드, 인프라관련 후순위 대출과 지분펀드를 추가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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