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자회사 캠스, 육군과 MRO 기술교류 협약

부품 정비능력 확장…회전익 MRO 시너지 창출

조연기 한국항공서비스(KAEMS) 대표(오른쪽)와 박종수 육군 항공기정비단 대령이 17일 KAEMS 본사에서 열린 창 정비 기술교류 협약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7일 항공기 정비 전문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캠스)가 육군 항공기 정비단(항정단)과 ‘항공기 창정비 기술교류 및 정보공유를 위한 기술교류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 민·군 항공기 정비기술 교류협약이다. 캠스는 국내 유일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MRO(창정비) 전문 기업으로 민항기는 물론 수리온 헬기, EC-225 등 민·관·군 헬기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항정단은 UH-60, CH-47 등 육군이 운영하는 헬기 창정비를 맡고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항공기 창정비 기술 지원 및 인적 교류, 양 기관 관련 기술 및 정보 상호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이로써 캠스는 군 정비사업에도 본격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조연기 캠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헬기 주요 애로 부품 정보공유와 창정비를 통한 부품 정비 능력이 확장될 것”이라며 “부품 정비능력 확장으로 회전익 MRO에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수 항정단장(대령)은 “안정적인 국내 정비원 확보로 항공기 가동률이 향상될 것”이라며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 중인 수리온 계열 정비 경험 등 캠스와의 정비기술 노하우 공유에 따라 육군 기체 정비능력 향상과 발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양 기관은 협력을 위한 공동협의회를 구성해 양측 장이 공동 의장을 맡기로 했다. 협약 효력은 1년으로 특별한 해지 의사 표명 없이 매 1년씩 효력이 연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