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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대선경선 흥행전략'…"주제별 2:2 토론배틀"


입력 2021.05.19 15:00 수정 2021.05.19 15:03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tvN '더지니어스' 같은 생존경쟁 제안 "충분히 경선흥행"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사표를 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대선경선 흥행 전략으로 '따로 또 같이 토론회'를 제시했다.


그가 제안한 토론 방식은 서로 의견이 일치하는 후보자끼리 '2:2 토론'을 벌이는 것이다.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는 tvN 예능프로그램 '더지니어스'가 일종의 롤모델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머리를 굴려보면 대선 경선 흥행 충분히 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 대선전략의 원칙은 흥행"이라며 "내가 당 대표가 되면 대선후보를 4명으로 컷오프 하고 경선기간 동안 100개정도의 주제를 사전에 후보들에게 주고 2:2로 대척점이 갈리는 주제들을 추려서 토론에 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주제에 있어서는 유승민과 홍준표가 한 편이 되어서 원희룡과 윤석열 팀과 붙고, 어떤 주제에서는 원희룡과 유승민이 한 팀이 되어 윤석열, 홍준표 팀과 붙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 후보자를 뽑을 때 토론을 통해 우리당 후보들의 다양한 면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논리적이고 논증적인 모습만을 보여주기 보다는 짧은 토론 속에서 협업의 가치, 배려의 가치, 소신과 강단,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자세 등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유권자들은 그 토론장을 각자의 시각으로 해석해서 볼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불통과 일방통행에 지친 유권자들은 남의 말을 들으려고 하는 후보에게 좋은 점수를 줄 것이고, 보수가 분열해서 싸우던 모습에 진절머리 치는 사람이라면 대화를 잘 중재해나가는 성품을 가진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승민과 홍준표가 같은 입장이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를 본 적이 없다. 대선 때는 서로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 거렸지만 둘이 앉혀 놓으면 어떻게 될지 예측을 못하겠다"면서 "그래서 그런 토론이 보고 싶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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