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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장항습지, 우리나라 24번째 ‘람사르 습지’ 등록


입력 2021.05.20 14:08 수정 2021.05.20 14:08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멸종 위기 1급 철새 포함 427종 야생생물 서식

환경부 로고. ⓒ데일리안 DB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장항습지가 우리나라 24번째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20일 “경기 고양시 소재 장항습지가 람사르협약 사무국으로부터 우리나라 24번째 람사르 습지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람사르협약 사무국은 희귀하고 독특하거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보전 가치가 높은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171개국 2421개 습지가 등록돼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장항습지 등록을 신청했다.


장항습지는 저어새와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조류 7종)을 포함해 총 427종이 살고 있다. 철새들이 대륙 간 이동을 할 때 중간 기착지이자 서식지 역할을 한다. 저어새, 재두루미 등 해마다 3만여 마리 철새가 도래·서식하는 곳으로 환경부는 2006년 4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규모는 5.956㎢로, 환경부 소관 람사르 습지 17곳 가운데 우포늪(8.652㎢) 다음으로 크다.


이번 지정으로 우리나라는 모두 24곳(202.672㎢)의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게 됐다.


환경부는 “장항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것은 이곳이 철새 서식지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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