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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뜨강’ 제작사 “키이스트, 지수 학폭 사실관계 왜곡…손해배상액도 지급 안해”


입력 2021.05.26 14:13 수정 2021.05.26 14:14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제작진 96명 탄원서 및 감독 진술서도 공개

ⓒKBS, 키이스트

배우 지수가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해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가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손해배상액에 대해서도 지급을 하지 않는다고 26일 밝혔다.


빅토리콘텐츠는 지난 4월 키이스트를 상대로 3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지난 3월 초 주인공 온달 역으로 출연 중이던 지수의 학폭 논란이 제기된 후, 갑작스럽게 출연자가 교체되고 이미 방송된 1화부터 6회를 재촬영·편집하는 것은 물론, 남은 촬영 분도 대체된 배우로 촬영이 진행되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빅토리콘텐츠는 지난 20일 해당 소송에 대한 첫 조정기일 이후의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키이스트 측에서는 법률대리인만 보냈을 뿐 회사 측 관계자는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에 임하겠다는 언론보도와 다른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정기일 직전 제출한 준비서면을 보면 키이스트는 ‘지수의 하차는 사실관계의 면밀한 확인 없이 당사와 KBS의 일방적인 통보에 의한 것이므로 자신들은 계약 위반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며, 당사의 소송제기를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을 기화로 자신이 실제로 입은 손해 그 이상의 금전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이스트는 한류 스타 이영애를 주연으로 하는 제작비 400억의 ‘구경이’ 등 새로운 드라마의 홍보를 크게 하면서도 당사의 손해에 대해서는 단 한 푼의 손해배상액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빅토리콘텐츠는 “키이스트는 마치 지수의 학폭이 사실이 아닌 양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당사는 물론 재촬영으로 인해 고통을 감수한 배우, 감독, 작가 및 모든 스텝들에게, 더 나아가 학폭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며 “사건의 모든 핵심은 지수가 학폭으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으로, 직접적인 학폭 피해자들은 물론 당사를 포함한 ‘달뜨강’의 모든 제작진은 그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빅토리콘텐츠는 ‘달뜨강’ 제작진 96명의 법원 제출 탄원서 및 윤상호 감독의 진술서를 첨부하면서 “키이스트는 소속 연예인 지수가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한 재촬영으로 인해 입힌 모든 손해에 대하여, 배우출연계약서의 당사자로서 계약상 책임을 부담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수의 학폭 논란으로 위기를 겪었던 ‘달이 뜨는 강’은 나인우로 배우를 교체해 지난 4월 20일 무사히 종영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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