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필요성 더 커져"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5개 정당 대표 대화에서 "이미 약속을 못 지켜서 사과까지 하셨지만 소득 불평등이 더욱 확대되는 현실에 비추어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은 더욱더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대표는 "남북관계 개선, 북미관계 개선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실현하는 핵심적 고리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남북과 북미 간 합의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원칙을 확인한 만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지금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두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제안으로 한미연합훈련 관련 논의를 위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개최를 북측에 제안할 것과 신속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언급했다.
여 대표는 "한미 연합훈련 취소나 연기 의지를 실어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개최를 북한에 제안해 남북대화의 물꼬를 터 주실 것을 제안드린다"며 "좌고우면하고 있는 북한이 대화의 자리에 앉을 수 있는 명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공동성명에서도 밝힌 것처럼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해 식량 지원, 보건·방역 지원, 원자재 지원 등 북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인도적 지원 계획을 정부 각 부처에서 수립하고 행동에 나서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안내할 따뜻한 초대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