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경선, 한명만 살고 다죽는 방식 안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주호영 후보는 1일 정권교체를 위해선 자강과 통합을 모두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자강과 통합을 모두 성공시키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와 전략의 문제"라며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력과 지혜가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후보는 차기 대권과 관련한 범야권 경선에 대해서도 통합에 기초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력주의, 승자에게만 공정한 경쟁은 정치의 목적이 아니다"며 실력주의만을 따를 경우 "세상 가장 공정한 룰은 이기면 살고 지면 죽는다는 '검투사의 룰'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가 '공정한 경쟁'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주 후보는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는 '글래디에이터 사회'가 아니다"며 "글래디에이터 사회는 '적자생존' '승자독식' '인기영합'의 원칙으로 작동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보수정당은 '공동생존' '패자부활' '가치부합'의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범야권 경선이 "대선후보 한 명만 살고 나머지는 다 죽는 '배틀로열'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범야권이 '원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이 원팀을 이루기 위해선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고, 방향을 점검하며, 전략을 세워나갈 '통합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범야권 통합의 틀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강과 통합을 이루는 데 있어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력과 지혜가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