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자(예비군·민방위 대원 등) 관련 남녀차별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젊음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감사를 표하는 것은 최소한의 도덕이자 상식"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부 극단적 주장일 수 있겠지만, 예비군 등에 대한 예우까지 성별 갈등으로 치환해 버린다면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친 청년들은 어디에 마음을 둘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접종 대상자에는 남성 예비군뿐만 아니라 군복무를 마친 여성 예비군 등 군 관련 종사자도 포함된다고 한다"하며 "접종 대상자를 선착순으로 줄 세우는 것이 안타깝지만, 젠더갈등과는 무관한 문제"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사회는 국방의 의무에 대해 당연시하면서도 감사를 표하는 데 인색했다"라며 "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유와 생명을 바친 전·현직 군인에 대한 존중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라며, 일각의 극단적 주장으로 이러한 취지가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