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박정희가 중시했던 공동체의 가치, 가슴 뛰게 해"
함슬옹 "지금의 대한민국 있게 한 것은 자유우파의 가치"
강태린 "당 정강정책 있는 기본소득 수정 또는 삭제할 것"
이용 "청년 찾아오는 정당으로" 홍종기 "빅데이터 선거 추진"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에 도전하는 청년최고위원 후보 5인이 3일 대구·경북을 찾아 각양각색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자신이 청년 몫 최고위원의 '적임자'라 어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2030의 지지를 견인할 청년최고위원은 자신이라 강조하며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1990년생 김용태 후보와 1988년생 함슬옹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상기하며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외쳤다.
김용태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49년 전 이미 우리 사회 공동체의 중요성을 피력하셨다"며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새마을운동 기획초고'의 내용을 인용했다.
그는"'내 이웃 사람은 지금 밥을 못 먹고 굶고 있는데 나만 잘 먹고 잘 입고 여유 있고 품위 있는 문화적인 생활을 하는 것, 이것은 잘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박 전 대통령이 말했다. 49년이 지났지만 '공동체'의 가치를 사랑하는 우리들의 가슴을 뛰게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또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부모 찬스 없이도 개인의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 더 많이 노력한 만큼 합당한 인센티블르 받을 수 있다는 믿음에 있다"며 "국민의힘이 보수가 내세우는 가치를 앞세워 공동체를 지킬 수 있다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슬옹 후보도 "자유 대한민국을 사수한 자유우파의 본진 대구에서 당원 동지들에게 인사를 올릴 수 있어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행복하다"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것은 바로 자유우파의 가치"라고 했다.
그는 "1963년 9월 23일 중앙방송 정견발표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어떤 사람은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큰 잔치를 베풀고 금시 국민을 호강시켜 줄 것 같이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다 하루 잘 먹고 아흐레 굶어도 좋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말'이라는 말을 했다"며 "오늘날 문재인 대통령과 많은 비교가 된다"고 설명했다.
1986년생 강태린 후보는 포퓰리즘과 단호한 결별을 이뤄내야 한다며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반영되어 있는 '기본소득'의 삭제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국민 혈세를 왜 이런 식으로 써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당의 지도부에 들어가면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있는 기본소득을 수정 또는 과감한 삭제를 요청하겠다. 정당과 정치가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로 내놓은 현금 살포 정책이 아닌, 어떻게 하면 우리 미래세대들이 공정한 기회와 과정을 보장받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1978년생 이용 후보는 자신이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의 지지를 가져올 인물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이 지금 상식과 의무를 요구하는 것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불공정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당은 끝없이 변해야 한다. 미움을 받지 않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당으로, 청년이 찾아오는 정당으로 변해야 하는 것"이라 역설했다.
1978년생 홍종기 후보는 삼성에서 근무했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당이 향후 선거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홍 후보는 "우리 당의 선거운동 방식이 20세기에 머물러 있다. 후보 개인이 조직을 활용하고 지연과 학연을 활용하는 방식은 21세기에 유효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을 이기기 쉽지 않은 것"이라며 "기존의 선거운동이 깜깜이 선거운동이라면 빅데이터 선거운동은 네비게이션을 켜고 가는 것과 같다. 이길 방법을 알고 당을 확실히 업그레이드 할 사람"이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