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김민지(32)가 후배 선수 괴롭힘으로 12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2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해 김민지에게 이같은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사격연맹은 지난달 김민지로부터 폭언 등 괴롭힘을 당해 왔다는 한 선수의 피해 주장을 접수, 곧바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중징계를 받은 김민지는 일주일 안에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고 재심 결과에 따라 징계 내용도 바뀔 수 있다.
한편, 김민지는 지난 4월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스키트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으나 이번 징계로 나설 수 없게 됐다.
김민지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스키트 개인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키드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스키트 간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