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448억·외인 2035억 '팔자'
차익실현 욕구 확대로 하방 압력
코스피가 개인과 외인의 동반 순매도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수급주체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9p(0.13%) 내린 3247.8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0.29p(0.01%) 내린 3251.83으로 출발해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인이 각각 448억원, 203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2621억원을 사들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일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단기 레벨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확대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 중 대형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해내야하는 부담감이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지수 방향성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1.98%), 삼성바이오로직스(1.54%), 현대차(0.83%), 셀트리온(1.70%), 기아(1.67%), 포스코(0.44%)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78%), LG화학(0.74%), 삼성SDI(1.13%), LG전자(1.64%) 등은 하락했다.
지난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20.78% 폭락한 2만5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공매도 잔고 급증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공매도 잔고수량은 지난 3일 기준 1307만4604주에 달한다.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달 3일(225만8151주)에 비해 5.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p(0.03%) 오른 986.12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114억원, 195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55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혼조세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1.07%), SK머티리얼즈(1.16%), 씨젠(0.48%), 스튜디오드래곤(0.31%) 등은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88%), 셀트리온제약(4.14%), 에코프로비엠(0.28%), 펄어비스(1.90%)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15p(0.36%)하락한 34630.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7p(0.08%) 떨어진 4226.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23p(0.49%) 오른 13881.72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