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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기다린 유로 2020, 이렇게 진행된다


입력 2021.06.11 07:46 수정 2021.06.11 07:4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출범 60주년 맞아 유럽 11개국 11개 도시서 개최

최다 우승국은 3회 트로피 가져간 독일과 스페인

유로2020의 개막전은 이탈리아와 터키의 A조 경기다. ⓒ 뉴시스

축구팬들의 새벽잠을 설치게 만들 ‘2020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이 1년간의 기다림 끝에 개막한다.


유로 대회라고도 불리는 유로 2020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 터키의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당초 유럽축구연맹(UEFA)은 대회 출범 60주년을 맞아 지난해 유럽 12개국 12개 도시에서 이번 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대회가 잠정 연기됐고 결국 1년이 지난 이번 6월부터 아일랜드 더블린을 제외한 11개 도시서 킥오프된다.


유로 대회는 AFC 아시안컵, 코파 아메리카와 동급의 대륙컵 대회로 분류된다. 하지만 축구 선진국인 유럽 국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질적 수준은 훨씬 높다. 따라서 유로 대회는 FIFA 월드컵에 버금가는 위상을 지닌다.


본선 기준으로 가장 많은 출전 횟수를 자랑하는 국가는 역시나 독일이다. 독일은 대회 출범 초반인 1960년부터 1968년 대회까지 3회 연속 결장했으나 1972년 첫 등장과 함께 우승의 기치를 내걸었고 이후 13회 연속 진출하고 있다.


독일에 이어 러시아(소련 시절 포함)가 12회, 스페인이 11회, 그리고 잉글랜드와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가 10회 진출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다 우승국 역시 독일이 보유하고 있다. 독일은 첫 출전이었던 유로 1972 우승을 시작으로 1980년, 그리고 1996년에 앙리 들로네를 들어올렸다. 스페인 역시 독일과 마찬가지로 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가 2회, 그리고 소련과 이탈리아, 체코, 포르투갈, 네덜란드, 덴마크, 그리스가 한 차례 정상을 밟았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우승 횟수는 아예 없고 월드컵 4회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도 1968년 우승을 제외하면 상당한 고전을 펼쳤다. 간혹 이변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1992년 덴마크와 2004년 그리스의 우승이 바로 그것이다.


유로 대회 우승 횟수. ⓒ 데일리안 스포츠

대회의 변천 과정을 살펴 보면, 출범 초창기에는 4개국만이 초청받아 바로 준결승에 돌입했고, 1980년 8개국, 1996년부터 16개국, 그리고 2016년부터 24개국으로 확장돼 이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FIFA 랭킹 1위 벨기에의 첫 우승 도전, 지난 2018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의 행보, 그리고 FIFA 랭킹 4위이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사상 첫 결승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지 여부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특정 개최국에서 열리는 것이 아닌, 11개 도시에서 분산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변수들을 안고 있다.


또한 B조 팀들이 경기를 치를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3만 8000석)을 제외하면 모두 6만석 이상의 대형 규모를 자랑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명품 구장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특색이다. 대망의 결승전은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9만석)에서 열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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