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정상회의서 대면 이뤄졌으나 회담 불발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 성사되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정상회의를 마치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회의장에서 스가 총리와 처음 만나 짧게 인사했고, 만찬장에서도 1분가량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식 회담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에 대해 "독일 메르켈 총리와는 독일의 발전한 백신 개발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호주 모리슨 총리와는 수소경제 협력,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도 첨단 기술과 문화·교육 분야 등의 미래 협력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방역,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 행동하는 나라가 됐다"며 "이제 우리는 우리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나라와 지지와 협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