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과 백승호, 동시 출격 가능성
2019년 스리랑카전 동시 선발 출전해 대승 견인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 받는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전북 현대)가 김학범호의 승리를 위해 의기투합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2일 열린 가나와 1차 평가전에서 전반 38분 김진야(FC 서울)의 퇴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적 열세를 극복하며 3-1로 승리를 거뒀다.
수적 열세에도 가나에 완승을 거둔 김학범호지만 2차전에는 더 센 멤버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평가전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은 28명의 소집 멤버를 모두 기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로 인해 1차전에 나서지 않았던 이강인과 백승호를 비롯해 오세훈(김천 상무), 이동준(울산 현대), 정태욱(대구 FC) 등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A대표팀 소집에 갔다가 돌아온 이동경과 원두재(이상 울산 현대)도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강인과 백승호의 중원 조합이다. 두 선수는 어린 시절 스페인 무대에 진출에 활약할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큰 기대를 받은 두 선수는 지난 2019년 3월에 열린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A대표팀에 전격 발탁돼 눈길을 모았다. 아쉽게 두 선수 모두 당시 1분도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다. 하지만 A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큰 수확이었다.
이후 6월 이란과 친선경기서 백승호가 먼저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았고, 이강인도 그해 9월 조지아와 친선전에 교체 출전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두 선수의 환상 조합은 A대표팀에서 먼저 선을 보였다.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서 이강인과 백승호는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8-0 대승을 견인했다.
당시 이강인은 남태희(알 사드)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백승호가 이들의 뒤를 받치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다.
이미 A대표팀에서도 어느 정도 기량을 인정받은 이강인과 백승호의 존재감이 올림픽대표팀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