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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이준석 심사대 앉는 공개 오디션 진행


입력 2021.06.16 00:35 수정 2021.06.16 07:1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사상 초유의 정당 대변인단 공개 오디션 개최

20일부터 접수 시작, 내달 4일 합격자 선발해

토론배틀 방식…현장심사·ARS 투표로 평가

18세 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대변인 및 상근부대변인 공개 선발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오는 20~22일 지원자 접수를 받아 이 대표가 직접 심사대에 앉는 면접 과정을 거쳐 다음달 4일 최종 4인을 선발한다.


이 대표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당 대변인 공개오디션을 위한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대변인단 공개경쟁 선발’을 위한 오디션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오디션의 타이틀이 '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인다. 제1차 국민의힘 토론배틀'이라 정해진 사실을 전하며 "자세한 일정은 이 대표 일정에 맞춰 조금 변동될 수 있으며, 직접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된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참가자들 가운데 100명을 우선 선발한 뒤 24일부터 이 대표가 비공개로 진행하는 압박 면접을 통해 16명의 본선 경쟁자를 추린다.


16명을 대상으로 하는 경선은 27일부터 시작되며 30일 8강전, 내달 4일 4강전을 개최하고 최종 4인을 선발한다. 16강과 8강은 팀별 토론으로, 4강부터는 리그전으로 진행하며 1~4위 순위에 따라 1·2위가 대변인, 3·4위가 상근부대변인직을 수행한다.


심사방식으로는 현장 심사 및 ARS를 통한 전화 실시간 투표를 계획하고 있다. 심사위원으로는 당내 인사 뿐 아니라 여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기용할 예정이다.


황보 대변인은 "심사위원 수는 마지막에는 '100인의 선택' 같은 방식도 생각해보고 있다. 주제 면에서도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는 주제를 골라보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황보 대변인은 "국민의힘 토론배틀은 지금 1차지만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며 "모델이 자리 잡으면 지역 시도당 대변인도 다 이와 같은 공모시스템을 통해 공정하게 뽑아 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디션은 18세 이상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원자는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3가지 주제에 대해 각각 1분씩 논평하는 동영상을 첨부해야 한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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