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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씬파일러 대상 新신용평가 모형 개발 추진


입력 2021.06.16 08:47 수정 2021.06.16 08:4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과기정통부 주관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자 선정

서울 을지로 소재 신한카드 본사 전경. ⓒ신한카드

신한카드가 금융 정보 부족자(씬파일러)를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에 착수한다.


신한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1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지원기관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사 가운데 유일한 선정기관이다.


데이터 플래그십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회 현안을 해결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제품,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과기부 주관으로 매년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최종 12개의 과제가 선정됐다.


신한카드는 '내·외국인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데이터 기반 금융포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공모에 참여했다. 데이터 보유사인 와이더플래닛, 전문개인신용평가업 예비허가를 신청한 크레파스솔루션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서다.


이 컨소시엄은 금융 거래 이력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신용평가체계에서 불이익을 받던 소외계층도 적절한 금융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내국인을 대상으로는 사회 초년생, 전업 주부, 고령자 등 금융 정보 부족자(씬파일러)를 중심으로 기존 신용평가 항목에 활용되지 않은 디지털 행동 데이터에서 개인의 기호와 소비 행태 등을 도출해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최근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등을 활용해 여러 회사에 흩어진 다양한 금융 거래 정보를 소비자 편익에 맞추기 위해 조성된 환경을 기반으로 한 민간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이종 사업자와의 제휴로 확보한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신용평가 항목을 발굴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동안 발생한 금융거래 데이터를 축적·가공·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해 국가간 거주 이동 시에도 연속성 있는 신용평가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간 신용정보 교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는 국내 거주 외국인 국가 비중 2위인 베트남과 연계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와 상호 데이터 연계 프로세스 검토에 착수했고, 베트남신용정보집중기관(CIC)과도 국가 간 협업 방향을 논의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해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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