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펀드매니저 80% ‘버블 많아’
현 가격서 추가 하락 가능성 존재
비트코인 가격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가 ‘버블(거품)’이라는 평가가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월가 펀드 매니저 2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80%가 최근 가격 하락에도 여전히 비트코인에 버블이 많다고 응답했다.
펀드 매니저들은 비트코인이 작년 이맘때의 1만 달러 수준으로 회귀하진 않더라도 3~4만달러 수준의 현 가격이 추가 조정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주요 투자은행들이 가상자산을 자사 상품군에 편입시키고 있는 만큼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61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3%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62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특별한 호·악재 없이 4600만원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다수의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미국 텍사스로 이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때 300만원 고지를 넘어섰던 이더리움도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빗썸에서 290만50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3% 하락한 가격이다. 업비트(291만1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365.1원으로 같은 시간 대비 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