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DSR 적용 관련 가계대출 총량 관리 주문
금융당국이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고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7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 주관 아래 합동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따른 시장상황과 부문별 리스크 요인과 필요시 대응수단을 점검을 위해 개최됐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자산가격 변동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차입에 기반한 고위험자산 투자를 특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하지 못한 소상공인·취약차주 등에 대해 향후 시장변동으로 인한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각종 지원조치를 지속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다음 달부터 적용될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앞서 가계대출의 총량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주문이 등장했다. 특히 지난 4월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방안'에 따라 대출 총량을 철저히 관리히애 한다는 입장이다.
앞으로도 금융위는 관계부처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와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금융리스크 점검회의' 등을 통해,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동향 및 미국 등 주요국의 상황 변화가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을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김태현 사무처장은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운영중인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진단-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 전개에 따라 필요한 조치들을 차근차근 준비·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