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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회복’ 에릭센, ICD 삽입 결정


입력 2021.06.17 21:23 수정 2021.06.17 21:2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이식형 심장제세동기 삽입 치료법에 동의

에릭센이 지난 15일 자신의 SNS을 통해 회복을 알렸다. ⓒ 에릭센 인스타그램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이 심장마비를 극복하고 회복 중이다.


덴마크 축구협회는 17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에릭센은 추가로 심장 검사를 거쳤고, ICD(이식형 심장제세동기)를 삽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에릭센도 치료법에 동의했다. 다른 전문가들의 조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료법 수용은 현역 선수로서 조속히 그라운드에 복귀하겠다는 에릭센의 의지가 담겨있다.


ICD는 치명적인 심실성 부정맥이 나타났을 때, 전기충격 등의 방법으로 불안정한 심장리듬을 정상으로 돌리는 체내 삽입 장치다.


지난 13일 에릭센은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유로2020 B조 1차전 핀란드전에 선발 출전한 에릭센은 전반 42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선수들과 관중들이 모두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릴 만큼 상태가 심각했지만, 에릭센은 상대 선수들과 의료진의 빠른 판단 아래 심폐소생술을 받고 극적으로 의식을 찾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에릭센은 사투 끝에 의식을 되찾았고,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에릭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지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전 세계로부터 온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직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나는 괜찮다"며 "다음 경기에서 덴마크 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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