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 0.10% 수준, 동반 강세
이주수요 및 물량감소 영향…전셋값 우상향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둔 이사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강남 일대의 정비사업 이주수요 여파와 전반적인 매물량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어든 0.10%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0% 올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9%, 신도시가 0.08%로 일주일 전과 비슷했다.
서울은 ▲노원(0.30%) ▲마포(0.20%) ▲구로(0.14%) ▲동작(0.14%) ▲은평(0.14%) ▲도봉(0.12%) ▲성동(0.12%)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17%) ▲동탄(0.12%) ▲판교(0.10%) ▲산본(0.09%) ▲평촌(0.08%) ▲분당(0.07%) ▲파주운정(0.05%) ▲광교(0.05%) 순이다.
경기·인천은 ▲의왕(0.25%) ▲평택(0.22%) ▲시흥(0.20%) ▲화성(0.20%) ▲부천(0.16%) ▲동두천(0.15%) ▲이천(0.15%) ▲파주(0.14%) 등이 상승했다. GTX 역 신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의왕이 시세를 리드하고 있다.
매매시장은 보유세 과세기준점(6월1일)이 지난 이후 다주택자 매물이 일부 잠기고, 주요 가격 지표들의 상승 추세가 강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7월부터는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으로 LTV대출규제가 20%포인트 완화될 예정이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이 0.11% 올랐고, 경기·인천은 0.06%,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25개구 중 15개구의 주간 상승폭이 0.10% 이상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강세가 뚜렷했다. 강남 일부지역의 재건축 이주수요와 더불어 입주 감소, 전세의 월세화 영향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역별로 ▲노원(0.17%) ▲동작(0.17%) ▲관악(0.16%) ▲서초(0.15%) ▲은평(0.14%) ▲강남(0.13%) ▲마포(0.13%) ▲강동(0.12%) ▲동대문(0.12%)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7%) ▲평촌(0.06%) ▲파주운정(0.06%) ▲중동(0.05%) ▲동탄(0.05%) ▲산본(0.01%)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인천은 ▲동두천(0.27%) ▲안산(0.25%) ▲의정부(0.23%) ▲의왕(0.21%) ▲시흥(0.18%) ▲오산(0.17%) ▲화성(0.16%) 순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매매와 전세가격이 모두 0.10% 이상을 나타낸 시기는 올해 3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 대비 높은 변동률을 나타낸 시기는 올해 2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