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경기도, 쌍용차 협력업체 250억원 추가 지원

신용보증기금 업무협약 통해 유동성 지원 확대

산업통상자원부 CI. ⓒ데일리안 DB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경기도,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과 서면 업무협약을 통해 쌍용자동차 협력업체 유동성 지원을 위해 추가자금 25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50억원을 신보에 출연한다. 신보는 기존 500억원 자금과 함께 이번 출연금의 5배인 250억원 규모 우대보증을 내달 초 쌍용차 협력업체에 지원한다.

신보는 이번 협약에 앞서 쌍용차 회생절차 진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를 위해 자금 신청 요건을 완화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자금부터 해당 요건을 본격 적용한다.

지원대상은 기존 쌍용차 1차 협력업체에서 2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한다. 기업당 보증 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리고 경기도 소재 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비율을 90%에서 95%로 확대했다. 매출 감소 등에 대한 심사 요건도 완화했다.

산업부는 “회생기간 중에도 부품공급 생태계를 유지하는 게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는 판단 아래 쌍용차 부품 협력업체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계속해왔다”며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와 쌍용차 소재지인 경기도가 협력해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2차 협력사 지원 등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