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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보좌진협의회, '25세 박성민' 靑 1급 비서관 임명에 "청년들 분노만 살뿐"


입력 2021.06.22 15:18 수정 2021.06.22 15:36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행시 패스 후 30년 근무해도 2급 될까 말까인데

대한민국 청년들이 성원하겠나 박탈감 느끼겠나"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 출신인 박성민 신임 청와대 청년비서관 ⓒ뉴시스

국민의힘 보좌진들로 구성된 협의회가 22일 청와대가 전날 25세의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1급 신임 청년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청년들의 분노만 살뿐"이라 혹평했다.


이들은 이날 제방훈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25살 대학생 1급 靑비서관 임명은 파격이 아니라 코미디"라며 "'이남자(20대 남자)' 지지율 하락 등 심상치 않은 2030의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 여권이 두 팔을 걷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언급했다.


제 대변인은 "이런 식의 인사는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분노만 살뿐"이라며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청년들은 대학교를 졸업한 후 석·박사를 취득하더라도 취업의 문을 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몇 년을 준비해서 행시를 패스해 5급을 달고 근 30년을 근무해도 2급이 될까 말까 한 경우가 허다하다"며 "대한민국의 수많은 청년들이 이번 인사에 성원을 하겠는가 박탈감을 느끼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성민 신임 청년비서관은 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을 하면서 진영논리에 철저히 매몰됐던 기성 정치인과 다를 바 없던 수준을 보여준 사람"이라며 "최고위원 지명 당시에도 파격이라며 주목을 받았으나 그가 내놓은 청년정책이나 메시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비판했다.


제 대변인은 "실력이 없으면 그가 ‘대한민국 청년’으로서의 상징성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청와대 신임비서관은 실질적으로 임기가 9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대선정국으로 들어가면 사실상 실제로 할 수 있는 일도 거의 없는 것"이라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늘 임명된 것이 기사화된 이후 앞으로 기사화될 일이 거의 없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파격이 아니라 코미디다. 파격은 격을 깨드리는 것이 파격"이라며 "이번 인사는 아예 격이 없는 경우로 여겨질 뿐"이라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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