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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심리 넉달째 ‘낙관’...인플레·금리 걱정도 커져


입력 2021.06.24 06:00 수정 2021.06.23 16:39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소비자심리지수 110.3...전월비 5.1p↑

기대인플레이션율 2.3%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표 ⓒ 한국은행

경기회복 기대로 소비심리가 4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도 함께 늘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전월대비 5.1포인트(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이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는 지난해 12월 91.2까지 떨어진 뒤 6개월 연속 올랐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106.3)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또 지난 3월에는 100을 돌파하면서 4개월째 소비심리가 ‘낙관’을 기록했다. 한은은 “예상보다 빠른 백신접종, 수출 호조 지속, 취업자 수 증감 등으로 인한 경제회복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도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생활형편전망’은 전월대비 2p 오른 99를 기록했으며, ‘가계수입전망’ 지수도 2p 오른 100으로 집계됐다. 이 외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취업기회전망’ 지수도 지난달보다 올랐다.


경기회복 개선세를 이어가며 금리와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랐다. 금리수준 전망은 124로 2년 4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1p 오른 2.3%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전월(2.2)과 동일했다.


1년 뒤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주택 가격 전망도 127로 전월보다 3p 올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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