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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롯데 나승엽, 강렬했던 데뷔 홈런


입력 2021.06.24 00:00 수정 2021.06.24 00:0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NC 루친스키 투심 공략해 대형 투런 홈런

나승엽(오른쪽). ⓒ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19·롯데 자이언츠)이 1군 데뷔 홈런을 터뜨렸다.


나승엽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서 펼쳐진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0-2 뒤진 2회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전까지 18경기 타율 0.231을 기록 중이던 나승엽은 19경기 61타석 만에 손맛을 봤다.


미국 무대 진출까지 꿈꿨던 나승엽은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신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만큼 큰 기대를 모은 미래 자원이다. 래리 서튼 감독 부임 직후에는 1군으로 콜업됐다.


최근 타구의 질을 높여가던 나승엽은 홈팬들 앞에서 ‘슈퍼 루키’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볼카운트 1B에서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5.2이닝 7실점)의 낮게 형성된 투심 패스트볼(148㎞)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대형 투런 홈런(비거리 125m)을 만들었다. 낮게 제구된 공을 공략한 나승엽의 스윙이 빛났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3개의 홈런만 내준 루친스키를 상대로 때린 홈런이라 더욱 값지다. 영양가도 높다. 나승엽의 동점 홈런 이후 5회말 손아섭 적시타-정훈 솔로홈런 등이 터지면서 롯데는 모처럼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나승엽은 “이번 홈런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승엽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구단이나 홈팬들도 기억에 남을 만한 홈런이다.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올린 나승엽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13-7 승리, 지난달 4월30일 이후 50여일 만에 8위로 올라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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