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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정은 치켜세운 문대통령 향해 "호국영령께 참담"


입력 2021.06.25 11:15 수정 2021.06.25 13:1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6·25 71주년 맞아 묵념으로 원대회의 시작

"김정은이 솔직하고 열정적이며 결단력?

치켜세운들 고모부 처형, 이복형 독살했다

호국영령이 보면 얼마나 참담하시겠느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참석자들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6·25를 맞아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6·25 전쟁 71주년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을 가리켜 "솔직하고 열정적이며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치켜세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호국영령들이 저세상에서 보고 계신다면 얼마나 참담하겠느냐"고 개탄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반세기가 넘는 긴 세월이 지났지만 6·25 전쟁은 우리 대한민국이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아픔"이라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으켜세운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을 위해 6·25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는 호국영령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김 원내대표는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판문점에서 만나 도보다리를 다정하게 걸었지만 알고보니 가짜 평화쇼"라며 "북한의 도발과 핵위협은 오히려 더 커지고 북한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해도 문재인정부는 제대로 된 유감 표명조차 못하고 김정은 심기 경호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김정은 격찬과 관련해 "제아무리 치켜세운들 권력 유지를 위해 고모부를 공개처형하고 이복형제를 독살한 잔인한 독재자라는데 변함이 없다"며 "우리나라를 핵무기로 위협하며 호시탐탐 침략을 노리는 위험한 인물이라는 본질도 변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북 굴종의 자세로는 결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수 없다"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인권의 실상을 낱낱이 역사에 기록해야 한다. 북한인권재단의 정상화도 시급하다"며 "청와대와 여당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즉각 이행하고, 북한인권대사 임명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국민들은 문재인정권이 대북정책을 바꾸리라는 기대는 이미 접었다"면서도 "가짜평화쇼로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고 북한 인권을 철저하게 외면한 문재인정권은 역사와 정의의 심판대에 반드시 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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