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선사현대아파트 조합 창립총회가 지난 2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창립총회는 1,604명이 참석하였으며, 조합 임원과 대의원 선출 및 조합규약, 조합사업비 예산 등 총 13건의 안건에 대하여 대부분의 안건을 97%에 가까운 압도적인 찬성표로 의결했다.
2000년에 준공된 선사현대아파트는 리모델링 건축연한인 15년을 넘어섰으며, 높은 용적률(393%)로 인해 재건축이 불가능함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증축을 통해 기존 2,938세대에서 3,000세대 이상으로 가구 수가 늘어날 예정이며, 한강 조망 및 8호선 암사역 초역세권 프리미엄까지 갖춰 한강변 대단지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2023년 완공 예정인 8호선 연장선과 9호선 연장 및 현재 공사 중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 잇따른 호재로 더욱 탄탄한 교통망 형성이 전망된다.
해당 리모델링 사업비는 1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최대규모로서, 여러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건설의 경우 주민들과 인근 부동산 각각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하철 광고 및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사업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수주한 용산구 이촌현대아파트는 현재 롯데건설의 지원으로 이주촉진비 조달이 가능해짐에 따라 금월 28일부터 이주가 개시되었으며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2월에 수주한 목동2차우성아파트은 1차 안전진단을 착수하였고, 건축심의 접수를 위한 협력사 선정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선별적 사업장 수주 및 집중적 사업관리를 통한 빠른 사업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는 선사현대 리모델링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설계, 공사기술팀, 기술연구원 등의 인력을 바탕으로 한 리모델링 TFT를 구성하고 주민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대안설계와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선사현대아파트는 훌륭한 교통과 입지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많았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리모델링을 통해 한강변 랜드마크 아파트로 올라서길 기대하고 있다. 성공적인 창립총회에 이어 시공사 선정 등 빠른 사업 추진이 진행된다면, 아직 미동의한 주민들도 추후 사업참여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