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행, 윤석열 이어 최재형 공수처 고발 "文정부 배신한 간신배 반역자"

김한메 대표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감사 강행 등 감사원장직 야심에 이용"

"김오수 제청 거부하며 반정부 성향…조희연 특채 논란 감사는 내로남불"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가 지 21일 오후 과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수처에 추가 고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해 20여 건 이상의 고발장을 제출한 데 이어, 또다른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최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고발에 나선 것이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28일 정부과천청사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 표적 감사 및 진보 교육감 표적 감사 직권남용 혐의로 최 감사원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재형은 국가와 국민의 유익보다는 자신의 대권 야욕을 위해 감사원장의 직무 권한을 남용한 사상 최악의 감사원장"이라며 "자신의 오늘을 있게 해 준 문재인 정부를 배신한 간신배이자 위선적인 반역자에 불과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고발 이유에 대해서는 "감사원장의 직무권한을 함부로 남용해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관련 감사를 강행하는 등 감사원장의 직을 사적인 정치 야심을 실현하는데 이용했다"며 "친 정부 성향의 김오수 전 법무부차관에 대한 제청을 장기간 거부하는 등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반 정부 성향을 드러내 왔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최재형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전교조 출신의 해직교사들에 대한 특별채용을 추진한 것을 문제 삼았다"며 "공수처로 하여금 조희연 교육감을 입건하여 1호 사건이 되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퇴직자 특별채용에 대해서는 자기가 하면 괜찮다는 내로남불식의 이중적인 기준을 적용했다"며 "개인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감사원장의 직권을 남용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된다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