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으로 연타석 흥행 도전…"라이트 유저 흡수할 것"(종합)

29일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

마블과 두번째 합작…라이트한 MMORPG, 오픈월드로 전작과 차별화

"글로벌 흥행 도모할 것…마블 최초 오픈월드 액션 RPG 상징적"

(왼쪽부터)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이 29일 서울 구로구 신사옥세어 열린 '마블 퓨처 레볼루션' 간담회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넷마블

넷마블이 올 하반기 마블 지적재산권(IP)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전략수행게임(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마블 IP를 발판으로 최근 '제2의 나라'에 이은 연속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29일 서울 구로구 신사옥에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 세부정보, 사업전략 등을 공개했다.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전 세계 1억 2000만 명 이상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글로벌 노하우를 쌓아온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하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IP 홀더 입장에서 보면 게임을 어떻게 잘 만들어 성공시키느냐가 개발사와 서비스를 선정하는 기준"이라며 "'마블 퓨처파이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마블 IP로 만든 게임에 대한 시장 흥행지표를 보여줬고 이번에 다시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스토리는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등을 집필한 마블의 유명 작가 ‘마크 슈머라크(Marc Sumerak)’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론칭 스펙에는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스톰’ 등 슈퍼 히어로 8종이 포함됐다.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라이트하고 캐쥬얼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꼽았다.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간결화된 시스템, 컨트롤의 재미 등을 통해 기존 MMORPG가 부담스러운 유저들을 흡수할 것”이라며“오픈월드는 모바일에서 할 수 있는 요소를 간략하게 구현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기존 MMORPG와는 다른 형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과금한 과금 유도 역시 지양하고, 확률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욱 사업부장은 “저변이 넓은 게임을 지향하고 있어 BM부분에 있어서도 최대한 특정 유저에 집중되지 않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며“과금이 강제되거나 낮은 확률 상품에 의존해가는 모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전작 모바일 RPG ‘마블 퓨처 파이트’와는 게임성, 장르 등이 차별화돼 ‘카니발라이제이션(내부 잠식)을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사업부장은 “MMORPG 요소가 많이 들어간 오픈월드 액션 RPG라 타깃층 차이가 있다”며“동서양을 아우르는 인기 감안해 글로벌 원필드로 출시 준비중이다. 이런면에서 제2의나라도 지역적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이날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올 하반기 중 베트남,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된다.

이정욱 사업부장은 ”마블 최초 오픈월드 액션 RPG라는 상징적 도전을 통해 글로벌 흥행 도모하고자 한다“며”전 세계 240여개 국가에 12개 언어로 지원될 예정이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 외에도 다수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 대표는 "넷마블몬스터에서 신작 자체 IP 2종을 준비하고 있다. RF온라인의 원천 IP를 인수해와 MMORPG 장르를 개발하고 있다"며"또 여러개 오리지널 IP 기반으로 자체 IP를 제작하고 있다. 좋은 자리를 만들어 회사의 신작에 대한 발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