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치선언]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없어"

"나라 정상화에 최선 다할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마친 뒤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국민 기대와 여망을 외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응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도 "저 아니면 안 된다는 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은 이후 기자들과 진행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지율이 떨어져도 정권교체에 이바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차기 대통령이 되지 못하더라도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법과 원칙, 상식과 공정을 토대로 부당함과 맞서온 자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언급하며 "경제·외교·교육 등 모든 정책에 있어 헌법과 법치가 무너져 문제가 생기고 있으니 정권교체에 나서 무너진 법치와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 선 이상, 나라가 정상화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질의응답에 앞서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서도 "상식을 무기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시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내야 한다.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나 정의로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