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지하화해 수상택시 운용할 것"

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답변…吳, "주택가격 급등 실효성 있는 방안 모색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기적으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해 한강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 출석해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사업과 관련 한강에서 수상택시 등을 운용하기에는 도로와 한강공원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추승우 서울시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그런 장기계획이 시행되기 전에도 한강변에 교통 연계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석주 시의원은 이날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시기 시정질문 때와 같이 신속한 재건축을 요구했다.

이 시의원은 녹물이 나오는 구축 아파트 사진을 보여주며 "값이 오르니까 허가를 안 해주고, 안 해주니까 집이 부족해서 가격이 또 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해놓고 망설이기만 하면 집값도 못 잡는다"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에 "비록 시동은 늦었지만, 진행은 최대한 빠르게 될 수 있는 해법을 적용하고 있다"며 "주택가격 급등으로 인해 희망을 잃는 미래 세대에 희망이 되겠다는 큰 틀의 원칙하에 최대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서울교통공사 적자 해결 방안은 경영합리화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오 시장은 "공사가 올해 하반기 공사채를 발행하려는데, 행정안전부는 허용의 전제조건으로 명확한 경영 합리화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