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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어쩌나’ 보르도, 재정난에 일시 2부 강등


입력 2021.07.03 18:13 수정 2021.07.03 17:1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주주 철수로 2부 강등 위기

향후 거취에도 영향 미칠 전망

와일드카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황의조.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29)의 소속팀 프랑스 리그1(1부리그) 지롱댕 보르도가 재정난으로 강등됐다.


AFP 통신 등 외신은 3일(한국시각) 보르도가 대주주의 철수로 인해 2부리그로 일시 강등됐다고 보도했다.


보르도는 DNCG(프랑스 축구 구단 재정 감시 기관) 청문회에 참석해 현재 재무 상황과 2021-2022시즌 예산, 인수 프로젝트 확인을 받았다. 하지만 청문회 위원들은 구단의 대주주 철수를 이유로 보르도의 강등을 선언했다.


보르도는 재정난으로 올해 4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주주인 킹스트리트가 투자를 중단하며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현재 보르도의 부채는 8000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르도는 스페인계 룩셈부르크 기업가 헤라르드 로페스가 구단을 인수하기로 한 만큼, 관련 계획을 감독 기관에 제출하고 항소할 예정이다.


만약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보르도는 2부리그에 참가해야 한다. 이 경우 보르도 주축 공격수 황의조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르도 핵심 공격수 황의조. ⓒ 뉴시스

황의조는 지난 시즌 리그1 36경기에서 12골(3도움)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올라섰다. 팀 내 핵심 자원이지만 황의조는 소속 구단 보르도의 통 큰 결정에 힘입어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한다.


하지만 보르도가 2부로 강등된다면 황의조에게도 큰 타격이다. 계속 보르도에 남는다면 차기 시즌에는 프랑스 2부리그서 활약해야 하는데 이는 기량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재정난을 겪고 있는 보르도가 재원 충당을 위해 주축 선수 황의조를 이적시킬 가능성도 있다. 팀을 떠난다면 도쿄올림픽이 황의조에게는 몸값을 높이기 위한 쇼케이스가 될 수 있다.


한편, 황의조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도쿄올림픽에 나선다. 그는 지난 2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시작된 올림픽대표팀 최종 훈련에 합류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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