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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피코크·노브랜드 생수 무라벨로 전환


입력 2021.07.04 06:01 수정 2021.07.03 20:36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트레이더스, 7월 중 ‘T스탠다드 생수’ 무라벨 출시

ⓒ이마트

이마트가 자체브랜드(PB) 생수를 무라벨 상품으로 전환한다.


이마트는 피코크, 노브랜드 생수를 무라벨로 출시하고, 오는 5일부터 점포별 순차적으로 판매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대상 상품은 ‘피코크 트루워터(2L*6)’, ‘피코크 트루워터(330ml*20)’, ‘노브랜드 미네랄워터(2L*6)’로 라벨이 붙어 있던 기존 제품은 재고 소진 후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


제품명 및 수원지, 유통기한 등은 뚜껑에 표기하거나 개별 페트병 상단에 각인했으며, 무기질 함량 등 상세 정보는 묶음용 포장에 기입했다.


트레이더스 역시 올 7월 중 ‘T스탠다드 마이워터(2L*6)’를 무라벨로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자체브랜드가 아닌 일반 생수 및 500ml 제품도 무라벨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피코크 트루워터, 노브랜드 미네랄워터가 도합 5000만여 병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T스탠다드 마이워터는 4500만여 병 판매된 점을 감안하면, 연간 약 1억 병의 생수에 라벨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라벨 생수는 개별 페트병에 비닐 라벨을 부착하지 않기 때문에 비닐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소비자가 라벨을 뜯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폐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마트는 앞서 PB 생수의 분리배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라벨에 별도의 ‘에코탭(절취선)’을 설치하고 접착력이 낮은 수용성 접착제를 사용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비닐 사용을 감축하고 고객들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이처럼 PB 생수 라벨을 전면적으로 없애게 된 것이다.


김동재 이마트 ESG추진사무국 팀장은 “이마트는 그간 친환경 경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6년간 ESG등급 평가 환경 항목에서 A등급을 3차례, B+등급을 3차례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실 수 있도록, 상품 개선 및 마케팅 활동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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