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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日 부당한 조치 철회하고 한일 관계 진정성 보여라"


입력 2021.07.04 11:05 수정 2021.07.04 11:0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일본 수출규제 시행 2주년 메시지

한일 관계 악화 일본 책임 강조 차원

과거사-미래협력 분리 접근 촉구도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일본의 수출규제 시행 2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이 일본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나아가 일본 정부의 부당한 조치 철회와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부겸 총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를 시행한 지 2년이 되는 날”이라며 “일부에서는 경제가 급격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불안해하기도 했다. 우리가 먼저 일본에 고개를 숙이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현명한 국민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기반으로 대·중·소 기업이 상생과 연대를 통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 생태를 만들고, 국산화 성공은 물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쾌거까지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특히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일본으로부터의 자립이 아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적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서는 것”이라며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시야를 더 넓게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향후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와 미래 협력 문제를 분리한 투 트랙 접근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총리는 “일본과 관계에 있어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해결하되, 실질 협력을 지속하여야 한다”며 “이는 한일 관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 질서 구축과 번영을 위한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도 그간의 부당한 조치를 철회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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